위식도 역류성 질환(GERD)을 방치하면 단순한 속 쓰림을 넘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산이 지속적으로 식도를 자극하면 염증, 궤양, 식도 협착뿐만 아니라 바렛 식도나 식도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위식도 역류성 질환을 방치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합병증과 그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위식도 역류성 질환 방치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1. 미란성 식도염
미란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염증과 미세한 상처(미란, erosion)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는 위식도 역류성 질환의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로,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더욱 심한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증상: 심한 속쓰림, 연하곤란(음식 삼킴 어려움), 가슴 통증
- 치료 방법: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복용, 식습관 개선, 위산 역류를 줄이는 생활습관 조절
2. 식도 궤양
식도 궤양은 산도가 높은 위산이 식도의 점막을 심하게 손상시키면서 발생하는 깊은 상처가 식도 궤양에 이르게 한다. 방치하면 출혈이나 식도 협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증상: 가슴 부위 통증(흉통), 연하곤란(삼킴이 힘듬), 토혈(피를 토하는 증상)
- 치료 방법: 위산 억제제(PPI, H2 차단제) 복용, 식도 점막 보호제 사용,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짜고 매운 것)
3. 식도 협착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해, 염증과 궤양이 심해진다. 그러면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게 된다. 그리고 그 상처가 아물면서 식도 조직이 두꺼워지고 좁아지는 협착(stricture)이 발생할 수 있다.
- 증상: 음식물이 걸리는 느낌(식도 조직이 두꺼워졌으므로 이물감이 생기는 느낌), 연하곤란(삼킴이 힘듦), 체중 감소(잘 못 먹으니까)
- 치료 방법: 내시경을 통한 식도 확장술, 지속적인 위산 억제 치료
4. 바렛 식도
바렛 식도(Barrett's esophagus)는 식도 점막이 위산에 의해 지속적으로 자극받아 비정상적인 세포로 변형되는 상태입니다. 이는 식도암(선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 증상: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의심
- 치료 방법: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 약물 치료, 심한 경우 내시경 절제술 시행(자세한 건 전문가와 상담)
5. 식도암
위식도 역류성 질환이 장기간 방치되면 식도암(주로 선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바렛 식도가 있는 경우 위험이 증가합니다.
- 증상: 삼킴 장애, 체중 감소, 지속적인 가슴 통증
- 치료 방법: 조기 발견 시 내시경 절제술, 진행된 경우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위식도 역류성 질환 합병증을 예방하는 방법
1. 적절한 약물 치료
-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위산 분비를 억제하여 식도 점막을 보호
- H2 차단제: 위산 생성을 감소시켜 역류 증상을 완화
- 제산제: 위산을 중화하여 일시적인 증상 완화
2. 생활습관 개선
-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기: 최소 2~3시간 후에 눕기
- 취침 시 상체 높이기: 베개를 높이거나 침대 머리 부분을 살짝 올리기
- 식습관 조절: 과식 피하기, 기름진 음식 줄이기, 천천히 씹어 먹기
- 금연 및 금주: 담배의 니코틴과 술, 알코올은 위산 역류를 악화시킴
3. 정기적이고 꾸준한 건강검진
위식도 역류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특히 바렛 식도 진단을 받은 경우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위식도 역류성질환 정리
위식도 역류성 질환을 방치하면 안 된다. 다른 합병증인 식도염, 궤양, 협착, 바렛 식도, 심지어 식도암과 같은 심각하고 위험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무엇보다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약으로만 치료되는 게 아니라 꼭 생활습관을 바꿔야만 한다. 정기적이고 꾸준한 건강검진을 통해 초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해서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유지해 보자.